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제목이 '두 여성'이네요. 두 여성이 누구죠? <br><br>먼저 음성과 영상으로 만나보시죠. <br> <br>[조민 / 조국 장관 딸 (어제, tbs '김어준의 뉴스공장') <br>괴롭습니다.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라고 할까요? <br> <br>[임효정 / 고려대 대학원생 (어제,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)]<br>학업을 이어가고 싶으나 당장 생계걱정에 취업을 앞두고 기로에 서 있습니다. <br> <br>처음 들으신 음성의 주인공은 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입니다. 어제 한 라디오와 인터뷰를 했죠. <br> <br>이어 보신 영상의 주인공은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온 고려대 대학원생 임효정 씨입니다. <br><br>Q. 조민 씨 음성이 나온 건 어제가 처음이죠? 조민 씨는 왜 인터뷰를 했고, 또 임효정 씨는 왜 국감장에 나온 거죠? <br><br>두 여성 모두 억울해서라고 합니다. 먼저 조민 씨 음성을 들어보시죠. <br> <br>[조민 / 조국 장관 딸 (어제, tbs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<br>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(확인서)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.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. <br> <br>조민 씨는 자신은 아무 죄가 없는데, 어머니가 없는 죄를 덮어쓸까봐 견딜 수 없어 인터뷰에 응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반면 임효정 씨가 억울한 건 이 때문입니다. <br> <br>[임효정 / 고려대 대학원생 (어제,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)] <br>조국 장관 자녀 사태를 지켜보면서 무기력에 더 빠졌습니다.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받기란 '하늘의 별 따기'입니다. 더군다나 신청하지 않은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에 정말… 하… 기가 막혔습니다. <br><br>Q. 조민 씨는 한번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대학원 장학금을 서울대에서 2번, 부산대에서 6번이나 받았죠. 그러니 임효정 씨가 화가 날만 하네요. <br><br>그렇습니다. 하지만 임 씨는 교내에서 열린 조국 장관 사퇴 촉구 집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합니다. 왜 그랬을까요? <br> <br>[임효정 / 고려대 대학원생 (어제,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)]<br>정말 분하고 답답하고… <br>(나도) 백 번 천 번 (조국 장관 사퇴를) 외치고 싶지만 근로시간과 겹치고, 당장 눈앞에 학비와 생계 걱정을 하고 있고….<br><br>Q. 당장 생계 걱정 때문에 집회에 참석할 여력이 없었다는 거네요. 하지만 조민 씨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니 더 화가 날 듯 싶네요. <br><br>조국 장관은 예전에 조민 씨가 고등학생 때 쓴 의학 논문을 두고 연구에 성실히 참여했다고 해명했었죠. 그런데 어제 국감장에선 <br>이런 따끔한 지적이 나왔습니다.. <br> <br>[서정욱 / 서울대 병리학과 교수 (어제,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)]<br>본인(조민)이 무식해서 그런 거니까 참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. <br><br>Q. 오늘 전국대학생연합이란 단체가 성명을 내 조민 씨에게 그렇게 떳떳하면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면서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다음주 토요일 대학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직접 참석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. <br> <br>그만큼 많은 청년들이 허탈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얘기겠죠. 어제 임효정 씨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. <br> <br>[임효정 / 고려대 대학원생 (어제,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)]<br>제가 노력하고 바르게 살면 잘 살 수 있겠지란 그런 마음으로 지금까지 공부하고 버텨올 수 있었습니다. 그러나 이제는 제가 헛된 꿈을 꾼 것은 아닌가 무섭습니다. <br> <br>노력하고 바르게 살면 잘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두려움을 바뀐 건 임 씨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조국 장관이 즐겨 쓰는 말을 택했습니다. "진정한 성찰"입니다. <br><br>Q. 조민 씨가 집회에 참석한다는 건 어렵겠지만 채널A 등 더 많은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 좋겠네요. 두 번째 주제 살펴보죠. 며칠 전부터 오거돈 부산시장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던데, 왜 그런 거죠? <br><br>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. <br> <br>[강용석 / 변호사 (3일, 가로세로연구소)]<br>오거돈 시장은 돈봉투를 빨리 해결하든지 아니면 미투 문제를 해결하든지 해결해야 합니다. 그거 터지면 안희정 2탄이 되는 겁니다. <br><br>Q. 미투라면 오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는 건가요? <br><br>부산 지역 언론들이 관련 취재를 다 해놓았다, 해당 여성이 거의 손녀뻘이다, 이런 얘기를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. 현재까진 강용석 변호사의 일방적 주장인 거죠? 오거돈 시장은 직접 입장을 밝혔나요? <br><br>네,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 <br><br>'소도 웃을 가짜뉴스'라는 겁니다. 그러면서 10억이든, 100억이든 손해배상 소송을 걸어 모조리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강용석 변호사는 "지금도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, 법정에서 가려보자"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. <br> <br>현직 시장 미투인지 아니면 악랄한 가짜뉴스인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네 지켜봐야 겠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